7살 조카에게 변기 물과 소변을 먹이고 전자담배로 지지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삼촌과 그의 여자친구가 중형에 처해졌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데빈 휴즈(39)와 그의 여자친구 케일라 레이놀즈(32)는 아동을 반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각각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고문과 아동학대, 신체 상해, 신체 훼손 등 15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당시 7세였던 A양이 친삼촌인 휴즈와 레이놀즈, 이들의 자녀 3명과 함께 살던 이동식 주택에서 탈출하면서 드러났다.
A양은 이웃집으로 도망쳐 "삼촌 집에서 맞고 있는데 여기서 같이 살아도 되냐"고 물었고, 이웃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A양은 눈 주변에 심한 멍이 들어 있었으며 온몸에서도 멍과 흉터, 화상 자국이 발견됐다.
A양은 휴즈와 레이놀즈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휴대용 칼로 자르고 굶겼으며, 전자담배로 몸을 지지거나 더러운 변기 물을 강제로 마시게 했다고 진술했다. 소변을 참지 못해 실수하면 이를 혀로 핥아먹도록 강요했다고도 했다.
눈 주변의 멍에 대해서는 "삼촌이 케이블 타이로 손을 뒤로 묶은 뒤 넘어뜨렸다"고 말했다. 또 손이 케이블 타이로 러닝머신에 묶인 채 지내거나 바닥에서 잠을 자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집을 수색한 결과 케이블 타이와 케이블 형태의 자물쇠, 전자담배 등 A양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물품이 발견됐다.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던 A양은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후 건강을 회복하면서 체중이 약 2.3㎏ 늘었으며 현재는 다른 가족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