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개 든 AI 투자 과잉론…나스닥 2.6% 하락[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23 05:47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투자과잉 우려로 또 급락 마감했다. 메타의 대규모 AI 투자 계획이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를 자극했다. 중동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나스닥종합지수가 전거래일보다 2.6% 하락한 2만6008.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21% 내린 7663.43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오른 5만2867.98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로 반도체주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7%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AMD,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고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도 10%가량 밀렸다.

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메타가 3분기 실적에서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부각된 데 주목헀다. AI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메타 주가는 이날 약 7% 하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2029년 메모리반도체 공급과잉 우려를 일축했지만 시장을 진정시키긴 역부족이었다.

중동발 유가 급등도 시장을 짓눌렀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4% 오른 배럴당 113.1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9% 상승한 99.47달러에 마감했다.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이 거센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추가 공습할 수 있다는 보도가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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