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약 믿었는데…트럼프에 등 돌린 20대, 변수는 투표율

윤세미 기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26 18:32

[美 중간선거] 청년의 분노 미 선거 흔들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뉴스1

미국이 다음달 3일(현지시간) 상하원의원과 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가운데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20대 청년들의 민심이 돌아서고 있다. 치솟은 물가 등 트럼프 행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반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렸다. 이들의 투표율이 중간선거 성패에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WP·ABC뉴스·입소스 공동조사 결과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등록 유권자 가운데 22%가 현재 그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연령층보다 청년층의 트럼프 반대 여론이 높다.

NYT·시에나대학 조사에서 18~29세 유권자의 70%가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민주당 우세 성향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대선 직전보다 이 수치가 15%포인트 높아졌다. 이들이 투표장으로 향하면 박빙승부를 펼치는 곳에선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이란전쟁이 겹쳐 물가부담을 높이면서 메인, 미시건, 뉴햄프셔 등 접전지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이 되면 대미투자, 관세, 안보 등 트럼프 대통령 주요정책에 제동이 걸리거나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세계가 이 선거를 주목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미국 전역을 돌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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