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유럽서 일본車 처음 제쳤다…3분기 점유율 12.7%

중국 자동차, 유럽서 일본車 처음 제쳤다…3분기 점유율 12.7%

윤세미 기자
2026.10.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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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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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3분기 유럽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 브랜드 판매량을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 4개국(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영국에서 올해 3분기 중국 브랜드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 12.7%를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 점유율인 11.9%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9월만 보면 중국차 점유율은 14.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폭스바겐과 르노 등 현지 업체들이 강세지만 중국 브랜드의 성장 속도는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분석이다. 5년 전만 해도 중국 브랜드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했다. 수십 년에 걸쳐 유럽 내 입지를 다져온 일본 브랜드와 달리 중국 브랜드는 짧은 기간 안에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안팎으로 중국 브랜드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안방인 유럽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급성장한 기술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처지다. 밖으로는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규제 강화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경쟁을 왜곡한다는 판단에 따라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이달에는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보조금과 각종 인센티브를 지급할 때 유럽 내에서 생산된 차량을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국 업체들은 유럽 현지 생산으로 대응한단 방침이다. 체리자동차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BYD는 헝가리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설립한 립모터는 스페인 사라고사에 있는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B10'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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