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고용 채용박람회]SK그룹 "열린 고용으로 윈-윈"
19일 '2012 열린고용 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의 SK그룹 부스 앞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상담이 진행 중인 학생들은 인사담당자들의 설명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꼼꼼히 메모를 해가며 귀를 기울였다. 앳돼 보이지만 진지한 표정에서 취업을 향한 그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SK그룹은 이번 채용박람회에 SK하이닉스와 SK케미칼 등 7개 계열사가 참가했다. 총 채용인원인 120명 가운데 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SK하이닉스는 이날 하루에만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SK하이닉스 부스를 담당한 박경애 인력지원팀 책임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알려줄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기업에서 실제로 어떤 인재를 원하고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학생들도 그 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원자들의 현장직 기피 경향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는 "사무인력에 비해 현장인력을 훨씬 더 많이 뽑을뿐더러 처우나 혜택 등이 월등히 좋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지원자들이 사무직만을 고집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며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현장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담당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성실성'이었다. 박 책임은 "업무 자체는 3개월의 수련 기간을 거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쉽게 그만두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등학교에서 바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사회성이 좋은 학생도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인재를 뽑기 위해 전문 면접위원들로 구성된 면접단을 운영 중이다.
채용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은 취업에서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다. 정확한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담당자와의 만남을 통해 눈도장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민수 SK케미칼 인력팀 주임은 "일단 여기까지 찾아왔다는 것만으로도 그만큼 열정이 있고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취업에 대해 준비를 해왔다는 점에서 용기 있고 자신감 있는 모습에 실제 면접에 있어서도 신경 써서 보게 되고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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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고 난 학생들의 표정은 한층 밝아 보였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1,2학년생들도 크게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일찍부터 취업을 목표로 정했다는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1학년 유현석군(16)은 "자료수집이나 상담을 받기 위해 채용박람회를 찾았는데 새로운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수박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었던 사실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인적성 심리검사 등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K는 그룹차원에서도 채용박람회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총괄하고 있는 박한울 SK홀딩스 인력담당 PL은 "일단 첫 번째 목적은 훌륭한 인재를 뽑는 것이겠지만 SK그룹이 소위 스펙에 상관없이 좋은 인재를 열린 마음으로 채용한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채용박람회는 기업 입장에서는 훌륭한 학생을 채용할 수 있고 학생 입장에서는 제대로 알고 자신에게 잘 맞는 직장을 선택할 수 있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