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가 내 월급 다 가져간다고? 월급만으로 부자되는 30일 프로젝트

한보경 기자
2015.01.15 06:41

[Book]'스마트한 월급관리의 법칙'

‘카드사가 내 월급을 죄다 가져가는 것 같다.’

한 달 열심히 일해도 남는 게 없다는 푸념을 하는 직장인이 많다. 연봉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에서 ‘숨만 쉬고 살아도’ 10~20년 이상 모아야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현실이니 그럴 만도 하다.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린다는 막연한 목표를 세우고 무조건 절약만 하는 직장인이 많지만 이런 계획은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예전의 소비패턴으로 돌아가기 쉽다. 좀 더 ‘스마트’하게 돈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 터.

지난 10년간 월급만을 활용한 내 집 마련 및 노후대책 방법을 전파해온 김경필 머니트레이너가 신용카드 생활에 무감각한 직장인들에게 월급관리 노하우를 제시한다.

저자는 우선 ‘나의 월급 관리 현황을 파악하라’고 말한다. 이 단계에선 먼저 자신의 소득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부분 나이가 들수록 가처분 소득이 늘어 노후에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이건 착각’이라고 지적한다. 소득보다 소비의 상승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절대소득이 늘어나도 가처분소득은 제자리걸음한다는 것. 이 때문에 투자성격의 부동산에 관심이 없는 것은 몰라도 주거성격의 부동산에마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결혼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층 세대를 일컫는 ‘삼포세대’란 신조어까지 탄생했지만 저자는 재무 관점에서 본다면 결혼은 되도록 빨리 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30세에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은 55세쯤 경제적 책임 기간이 끝나지만 30세 이후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은 60세가 넘도록 책임 기간이 계속된다는 것. 하지만 결혼을 하기 위해 소비성 빚을 내야 하면 금액의 크기와 상환 능력을 감안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꼬박꼬박 나오는 당신의 소중한 월급을 줄줄 새도록 두지 말자. 통장잔고가 변했다면 생활습관이 바뀌었다는 얘기다.

◇스마트한 월급관리의 법칙=김경필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304쪽. 1만4000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