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매출·영업익 분기 최대…톡비즈가 견인

카카오, 1분기 매출·영업익 분기 최대…톡비즈가 견인

유효송 기자
2026.05.07 08:43

카카오(46,150원 ▼150 -0.32%)가 2026년 1분기 매출액 1조 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 66% 증가해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사업 영역별로 보면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1827억원,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5% 성장한 7594억원이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톡비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086억원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톡비즈 광고 매출액이 3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금융 광고주 중심의 수요 확대로 전체 메시지 발송량이 증가했고, 메시지 상품 다각화에 따라 광고주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결과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1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이용자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과 생활 가전 카테고리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이용자별 개인화 혜택을 고도화한 결과라는 게 카카오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3월 진행된 '카카오쇼핑페스타' 효과로 톡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이 53% 성장했다. 커머스 1분기 매출액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다만 포털 다음과 카카오스토리 등 포털비즈 부문은 9% 역성장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065억원이다. 모빌리티는 택시, 주차, 라스트마일 물류, 광고 등을 기반으로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페이는 결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전반의 성장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콘텐츠 부문을 살펴보면 뮤직 매출은 11% 증가한 4846억원, 미디어 매출은 23% 증가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픽코마와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스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4% 줄어든 1824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11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1%를 기록했다. 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 7307억원이다. 회사측은 보통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데, 올해는 핵심 사업 중심의 효율화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에이전틱 AI 플랫폼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존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 흐름을 발판 삼아 카카오는 이제 메신저를 넘어 5000만 이용자가 쓰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