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폭스 뉴스, 영국의 선과 타임스, 호주의 오스트레일리안, 그리고 중국의 스타 TV까지. 세계 곳곳의 언론 매체 뒤에는 강력한 미디어 기업 '뉴스 코퍼레이션'의 이름이 붙어 있다.
'뉴스 코퍼레이션'이라는 제국에서 황제로 군림하는 사람은 루퍼트 머독이다. 그가 자신이 소유한 미디어를 이용해 어떻게 정치적 목적을 이루어 왔는지, 그 과정을 추적한 결과가 한 권의 책 안에 담겼다.
'루퍼트 머독'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무시한 채 미디어 권력의 정점에서 자신의 영향력 확대에 천착하고 세계를 장악하려 한 루퍼트 머독의 욕망을 해부한 책이다.
저자는 "머독은 작은 정부, 자유 시장, 규제 완화라는 이데올로기를 맹렬히 지지하는 한편, 그와 반대되는 주장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운다"면서 "세계 곳곳에 있는 자신의 미디어를 요긴하게 활용해 대중들을 선동한다"고 말했다.
책에는 머독이 레이건과 대처를 옹립하고 오바마를 공격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부터, 정부 정책에 대한 용어를 조작해 교묘하게 여론을 선동하는 방법 등 사례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루퍼트 머독이라는 한 개인의 정치적 신념이 어떻게 전 세계 주요 이슈의 향방을 가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호주 ABC TV에서 기자로 활동한 저자는 뉴사우스웨일스대 부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치, 역사, 저널리즘, 미디어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글을 써왔다. 이번 책에서는 상업적 성공에 가려진 한 미디어 그룹 대표의 정치적 야망에 대해 분석했다.
◇루퍼트 머독=데이비드 맥나이트 지음. 안성용 옮김. 글항아리 펴냄. 356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