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모피·보석·향신료·석유…이들의 공통점은?

방윤영 기자
2015.07.04 03:25

[따끈따끈 새책]'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사진=행성B 잎새 제공

'소금·모피·보석·항신료·석유…' 이 다섯 가지 상품은 세계사의 변화를 일으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제국주의 침략의 도화선이 됐다. 중세까지 가치만 해도 가치가 없었던 보석은 근대로 넘어오면서 빛을 발취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보석 시장이 탄생된 이후 최고의 재화로 등극하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됐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광맥이 발견되자 이는 축복이 아닌 악마의 저주로 변했다. 보석을 장악하려는 제국주의의 만행은 보어인 대학살이라는 참상을 낳았다.

소금은 프랑스혁명을 일으킨 동력 중 하나였다. 프랑스의 염세인 가벨은 단순한 세금 징수를 넘어섰다. 왕이 정한 가격대로 모든 성인 남녀, 8세 이상의 어린이들은 매주 한 번씩 의무적으로 소금을 사야 하는 제도였다. 귀족에는 염세를 면제해주고 일반 백성에게는 이를 과도하게 부과했다. 가장 심했을 때는 소금 원가의 20배가 넘는 금액을 세금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소금이 권력자의 세금원으로 이용되면서 농민봉기와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항로 개발, 마젤란의 세계일주 등은 후춧가루를 구하기 위한 도전으로 얻은 결과였다. 열대식물인 후추는 유럽에서 재배할 수 없어 동서무역상을 통해 비싼 값에 사들일 수밖에 없었다. 귀한 후추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목숨을 건 모험을 감행했다. 역사를 바꾼 대항해의 시작이 후추로 촉발된 것이다.

책은 인류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고 문명이 발달하는 데 영향을 미친 상품들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있다. 미래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과거 세계사를 변화 시킨 상품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홍익희 지음. 행성B 잎새 펴냄. 388쪽/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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