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10년 이상 배웠는데 아직도 영어를 자신 있게 내뱉지 못하고 입술을 달싹거린다면? 상황별 영어표현이 바로바로 안 떠올라 애먹는다면? 만화책을 보듯 술술 읽히는 기초영어회화 책이 나왔다.
‘두근두근 이제 영어로 말해요’는 깜찍한 일러스트를 보며 자연스럽게 생활 속 영어회화를 익히는 책이다. 홍대 미대 회화과를 나와 영어와 이탈리아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저자 애니(Annie·박영희)가 멋스러운 일러스트와 함께 입에 착 붙는 영어문장을 책 한 권에 담았다. 저자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에 가면 원어민 음성을 바로 다운받아 연습할 수 있다.
뭔가 할 말이 있는데 생각나지 않을 때 우리 말이면 “아 그게 뭐더라” “뭐였더라”하면서 기억해 내려고 애쓸 것이다. 만약 영어로 하는 도중 이런 일이 생기면 숨 막히는 정적이 흐르면서 허둥지둥 할지 모른다. 이때는 “렛 미 싱크”(Let me think)라고 말하자. 무엇인가를 기억해 낼 시간을 벌 수 있다.
소개팅에 나간 상황에서 참다못한 여자가 영어로 “그쪽은 내 스타일이 아니에요”라고 말하고 싶다면? “아임 쏘리 벗 유어 저스트 낫 마이 타입”(I'm sorry but you're just not my type)이라고 외칠 수 있다. ‘소개팅 같은 거 하지 말 걸’이라며 후회하는 여자, 그래도 “잇 쿠드 비 소 머치 워스”(It could be so much worse, 그나마 이 정도인 게 다행이야)라고 위안을 삼는다.
“그럼 이제 어떡하지?” “그런 얘기 많이 들어요”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어”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 각각 “나우 왓?”(Now what?) "아이 겟 댓 어랏"(I get that a lot) "디스북 디저브스 리딩“(This book deserves reading)으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다.
◇두근두근 이제 영어로 말해요=애니(Annie·박영희) 지음. 봄날에 펴냄. 283쪽.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