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에 따뜻한 위로를 건넸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길이 열렸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잔디마당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시복 1주년을 기념하는 표석이 설치된다. 광화문 광장에서 전 국민에게 화합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 교황의 일주일 여정의 감동을 오랫동안 기억하자는 의미다.
표석 설치와 함께 지난해 8월 14~18일 한국을 찾을 당시 교황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방한 기간 광화문광장에서 찍은 교황의 사진들이 전시돼 국민에게 그때의 기억과 감동을 재연한다.
광화문광장이 표석 설치장소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8월 16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에 대한 시복식이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 교황청은 시복식 장소를 광화문 광장으로 정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이번에 설치될 표석은 국내 주요 천주교 성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을 처음 찾은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했던 시성식을 기념하는 의미로 세워진 표석은 지금까지도 천주교 신자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표석 행사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에 가입된 여야 국회의원들도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심재철·황진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세균·이미경·우윤근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