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공공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차세대 거장 도밍고 힌도얀, 현대 음악에 대한 최고의 해석가로 꼽히는 스테판 애즈버리가 다음달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국내 관객을 만난다.
서울시향은 2월 정기공연으로 도밍고 힌도얀이 지휘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와 스테판 애즈버리의 '닐센 교향곡'을 선보인다.
◇ 12일…도밍고 힌도얀·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협연
도밍고 힌도얀의 '영웅의 생애'는 다음 달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슈트라우스 교향시의 마지막 작품인 '영웅의 생애'는 4관의 대규모 편성에 8대의 호른, 2대의 하프, 무대 밖 트럼펫, 수많은 타악기를 동원해 쌓아 올린 거작이다.
지휘를 맡은 도밍고 힌도얀은 '엘 시스테마'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음악공부를 시작한 후 2010년 스페인 카다케스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등을 차지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차세대 지휘자다. 2013년 베를린 슈타츠 오퍼에서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조력 지휘자로 임명됐다.
전반부에는 '젊은 거장'으로 손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협연에 나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김수연은 2006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2009년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4위 입상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유니버설뮤직과 전속 계약을 맺고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모차르트, 바흐, 슈베르트 등의 작품을 수록한 앨범을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 19일…스테판 애즈버리, 소프라노 양지영·바리톤 공병우와 협연
다음 달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정기 공연에선 버르토크, 쇼스타코비치, 닐센교향곡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향과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스테판 애즈버리는 버르토크의 '놀라운 만다린 모음곡'과 덴마크의 청량한 감성이 녹아있는 닐센의 교향곡 3번 '확장'을 들려준다.
스테판 애즈버리는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지휘로 따뜻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이끌어 낸다는 평이다. 2006년 4월 서울시향과의 '아르스 노바' 시리즈를 통해 한국무대에 데뷔했다.
닐센 교향곡 연주에는 소프라노 양지영과 바리톤 공병우가 함께 한다. '암스테르담 상' 수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다리아 반 덴 버르켄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이번 무대에서 반 덴 버르켄은 쇼스타코비치의 구(舊)소련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성숙한 해석으로 선보인다. 02-3700-6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