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 "호르무즈 방어에 12개국 참여"…李대통령 "실질 기여"

영·프 "호르무즈 방어에 12개국 참여"…李대통령 "실질 기여"

뉴욕=심재현 특파원, 김성은 기자
2026.04.18 00:31

[미국-이란 전쟁]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와 영국 주도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와 영국 주도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영국과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 영구 개방을 위해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방어적 국제 임무를 주도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주재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 회의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12개국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 방어 임무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영구적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국제 임무 계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국 정부 수반 30여명을 포함해 약 50개국과 국제기구의 대표가 참석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회복하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직접 엘리제궁을 찾았고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란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불참했다.

회의 직전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이 레바논 휴전에 발맞춰 휴전 기간 상선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발표하면서 해협 개방을 촉구하려던 회의 주제가 다소 변경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한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서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해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등에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을 요구했지만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불만을 밝힌 뒤 영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국제 연대를 주도하면서 이란전쟁 종료 후 방어적 성격에 국한해 다국적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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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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