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압승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이 또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키 셰릴 전 하원의원이 뉴욕주 주지사 선거에 당선되면서 전날 치러진 뉴저지주 11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애너릴리아 메히아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가 94% 완료된 시점에서 메히아 후보는 득표율 59.6%로 공화당 조 해서웨이 후보(40.0%)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선거 전부터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전망되긴 했지만 개표 결과 득표율 차이가 예상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분석이다. 2024년 대선 당시엔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이 선거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9%포인트 차로 앞선 데 그쳤다.
셰릴 전 의원이 2024년 선거에서 4선에 성공했을 때 공화당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는 15%포인트 수준이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에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됐던 셰릴 전 의원과 달리 메히아 후보는 진보의 상징으로 불리는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2020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캠프에 합류했던 진보·사회주의 성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표심이 진보 성향으로 좀더 기울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