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용어인 '전략적 인내'는 적군을 응징할 만한 군사력이 있음에도 적의 도발을 못 본 척 인내하는 것을 말한다. 도발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더 이익이 될 때 '전략적 인내'를 하게 된다.
영화제작자이자 '스토리텔링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렉 S. 리드는 신간, '전략적 인내'에서 인내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인내야말로 삶을 살아가는 핵심적 무기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생도 전장과 마찬가지로 인내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전장에서 적의 도발에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것처럼 인생살이에서도 여러 유혹에 넘어가지 않음으로써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저자는 자신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어떤 행동이 자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심호흡과 함께 무엇이 정말 자신이 달성해야 하는 목표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그러면서 인내의 미덕을 강조했다.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인내요, 일을 미루지 않기 위해서도 인내가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비추기 위해 자신을 바꾸는 일도 인내가 선행돼야 한다.
다만 저자는 무조건적인 인내만이 능사가 될 수는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람이 겪는 인생의 여러 고비에서는 인내가 아닌 '행동'에 나서야 할 때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닌, 순발력이 필요한 순간도 겪을 수 있다. 이 모든 삶의 기술이 함께해야 진정한 '전략적 인내'가 빛을 발한다는 설명이다.
◇전략적 인내=그렉 S. 리드 지음. 박상욱 옮김. 처음북스 펴냄. 216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