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지진·미세먼지 공포…하얀 석탄이 답이다

구유나 기자
2017.01.27 10:01

[따끈따끈 새책]이대환 작가 먼지배출 대폭 줄인 '제3세대 석탄화력발전소' 주장

“내 이름은 ‘하얀 석탄’이다. 그것도 하얀 석탄이다.”

최소한 나이를 수만 년 먹은 ‘나, 석탄’을 1인칭 화자로 내세워 작가가 그의 토로를 받아쓴 형식의 글이다. 저자인 이대환 작가는 책 ‘하얀 석탄’을 통해 지진,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녹지, 미관, 국토의 조건 등을 두루 살펴본다.

한국의 바른 전력정책을 모색하는 책이지만 글은 딱딱하고 건조한 논문 냄새를 전혀 풍기지 않는다. 시종일관 문학적인 에세이로 풀어낸다. 누구나 쉽게 읽어낼 표현과 문장으로 가되 문학적 품위가 그 안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낸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하얀 석탄’이란 질산화산소(녹스), 황산화산소(삭스), PM2.5 같은 미세먼지, PM10 같은 먼지, 일반먼지 등을 배출하는 수준이 제로베이스에 가깝고 이산화탄소를 따로 빼돌리는 ‘제3세대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리킨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하얀 석탄’이라 부를 제3세대 석탄화력발전소 구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일본, 한국 등 여러 나라의 기술연구와 설비개발이 미세먼지를 거의 완전히 잡아내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몰려온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과 설비를 거의 완성했고 태양광발전이나 LNG화력발전의 절반에 불과한 석탄발전의 전력 요금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조금 올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2016년 9월 12일 밤의 경주 강진과 원전 피해 우려 등에 깜짝 놀란 경주, 울산, 부산, 포항 시민들을 예로 들며 정답은 원자력(핵), LNG,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보다 ‘하얀 석탄’발전이라는 논리를 편다.

작가는 “기존의 구식 석탄발전에서 벗어나 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거의 제로베이스에서 관리할 수 있는 ‘하얀 석탄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하얀 석탄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전기차의 유모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얀 석탄=이대환 지음. 아시아 펴냄. 256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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