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보려고 짐가방 싼다" 역대급 서울행...2000만 새 역사? 두근두근

"BTS 보려고 짐가방 싼다" 역대급 서울행...2000만 새 역사? 두근두근

오진영 기자
2026.02.15 07:00

[BTS 메가임팩트]③

[편집자주] 3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무대가 열린다.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BTS를 보기 위해 전 세계의 시선과 발길이 서울,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BTS 복귀는 관광·숙박·유통 등 관련 산업은 물론 사회·경제 전반에 적잖은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제이홉, 슈가, 정국, 지민, 진, 뷔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제이홉, 슈가, 정국, 지민, 진, 뷔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3년 9개월 만에 열리는 '완전체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으로 올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꾸준히 상승 중인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 관광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관광업계와 대중음악계 등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의 입장객 예상치는 20만~30만여명이다. 이 중 외국인의 비중은 30~40%로 추정된다. 단순 계산으로 10만여명에 가까운 외국인이 서울에 모이는 셈이다. 대중음악 제작사 관계자는 "영국 등 해외 콘서트의 관객 숫자, 무료 티켓 등 요소를 감안하면 단일 공연으로는 역대급 기록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 이벤트'의 개최로 우리나라를 찾는 발걸음은 이미 늘고 있다. 지난달 BTS가 투어 계획을 발표한 이후 48시간 동안 해외에서 서울로 향하는 인바운드 여행 검색량은 전주 대비 155% 증가했다. 투어 장소 중 한 곳인 부산을 검색한 비중도 같은 기간 수십 배 이상 뛰어올랐다.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집중된 서울의 관광객 숫자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런던(2270만명), 도쿄(2500만여명) 등 세계적인 관광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숫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500만여명으로 전년(1314만명) 대비 2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그래픽 = 이지혜 디자인기자
/그래픽 = 이지혜 디자인기자

한국 가수들의 인기가 중국·일본에 치우친 관광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BTS의 수익 중 90% 이상이 미국과 영국, 인도, 멕시코 등 여러 국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관광객 다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을 펼치는 블랙핑크도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인기가 높다.

관광 플랫폼 관계자는 "문화 체험이나 공연 관람을 위해 오는 팬들은 소비액이 많고 재방문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며 "직접적인 수익성 개선 외에도 간접적인 유발효과가 다른 관광 형태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관광업계는 서울 방문객 증가세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본다.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들의 대부분이(2024년 기준 73%) 김포·인천 등 수도권 공항을 통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시장 덩치를 불려 지역 관광 역시 활성화된다는 분석이다. 2019년이 대표적이다. 인천공항 입국이 전년 대비 300만명 가까이 불어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도 1750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도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우리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에서 공연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외국인 관람객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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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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