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은 질병을 근절시켜준 신의 선물도 아니고, 제약 회사나 백신 제조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면역력을 만들어줄 수도 없다.'
이 책은 예방접종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을 완전히 깨뜨린다. 대체의학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안드레아스 모리츠는 백신이 질병을 예방할 수 없을 뿐더러 백신을 구성하는 합성 화학물질과 유전물질이 몸의 면역 체계를 망가뜨린다고 주장한다. 때로는 자가면역 장애, 유아 돌연사 증후군, 자폐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제약 회사, 의료 기관, 정책 입안자 등으로 구성된 '백신 카르텔'의 이해 관계와 질병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공포,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대중매체가 백신 만능주의를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홍역, 백일해 등의 감염성 질병은 현대 의학의 수혜를 받아 거의 사라진 것처럼 포장됐지만 사실 현대인의 영양 및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백신이 출시되기 전 이미 90% 이상 감소됐다는 설명이다.
결국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햇빛을 쬐어 비타민 D를 보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몸은 백신이 없어도 면역 체계를 구성하고 유지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대체의학을 통한 치료나 예방을 고집하다 병을 키울 수도 있는 만큼 균형잡힌 시각도 필요하다는 반론도 엄연히 존재한다.
◇예방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안드레아스 모리츠 지음. 정진근 옮김. 에디터 펴냄. 336쪽/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