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정보다잇다] 꽃게, 대게, 킹크랩. 너에 대해 알려줘

신재은 에디터, 유연수 디자이너
2018.12.21 13:44

연말에 사랑받는 게의 모든 것

연말 파티, 송년회를 생각하면 빠지지 않는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대게나 킹크랩! 그렇기에 연말이 되면 게의 가격이 상승하곤 한다. 연말 파티의 단골손님 꽃게, 대게, 킹크랩의 특징과 제철, 맛있게 먹는 법을 낱낱이 밝힌다.

1. 작지만 달큰한 그 맛, 꽃게

노량진수산시장 수족관에 있는 생물 꽃게/사진=머니투데이

대게, 킹크랩 등과 비교해봤을 때 작은 크기지만 그 맛과 활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꽃게. 게찜, 꽃게탕, 꽃게무침, 게장 등 다양한 형태로 먹을 수 있는 꽃게는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 꽃게의 제철은 언제일까?

봄은 암꽃게, 가을에는 수꽃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공식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공식은 어떻게 생겨나게 됐을까?

겨울철 잠을 자던 암꽃게들이 깨어나 활동하는 봄. 3~5월은 산란을 준비하기 위해 알과 살을 꽉 채운 암꽃게들이 활동하는 시기이다. 여름은 꽃게 금어기. 초여름부터 산란에 들어가는 꽃게의 개체 수 보호를 위해 여름에는 꽃게를 구입할 수 없다.

산란을 하고 난 암꽃게는 가을이 돼도 아직 그 맛을 온전히 찾지 못한다. 이 때 주목받는 이가 있으니 바로 수꽃게! 뽀얗게 살이 차있는 수꽃게를 즐길 수 있다.

추석을 기점으로 암꽃게와 수꽃게의 전세가 다시 한 번 역전된다. 추석 전으로는 수꽃게를, 추석 후로는 암꽃게를 선호하는 것. 11월~12월 사이, 추석이 지나며 살과 알이 다시 찬 암꽃게의 맛이 좋아진다. 봄에 비해 비교적 가격도 합리적인 초겨울의 암꽃게, 가장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적기이다.

▶ 맛있는 꽃게 고르는 법!

어떤 꽃게가 가장 맛이 좋을까? 먼저 알이 꽉 찬 꽃게를 고르기 위해선 들어봤을 때 묵직한 것, 배딱지를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 나는 것을 골라야 한다. 양쪽 뾰족한 옆구리가 붉은 색을 띈다면 알이 꽉 찼다는 증거다.

수꽃게의 경우, 배딱지가 깨끗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2. 달달하고 바다 향 가득한 대게!

울산 후포항 대게/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연말 송년회나 모임 메뉴를 고를 때 빠지지 않는 후보 중 하나 대게! 다리에 꽉 찬 살을 하나씩 빼먹는 맛이며, 내장에 밥을 비벼먹는 그 맛도 일품. 우리가 맛있게 즐기는 이 대게는 어디서 온 것일까?

▶ 대게, 대(大)게일까?

많은 이들이 대게의 어원에 대해 게 중에 크기가 커(大) 대게라고 불린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게는 다리 10개가 대나무처럼 길고 마디가 붙어있어 대게로 불렸다.

우리가 보통 먹는 대게는 동해산과 러시아산으로 분류된다. 익숙하게 많이 접해본 영덕 대게뿐만 아니라 동해 전지역에서 대게가 잡힌다. 러시아산 대게의 서식지는 오호츠크해와 베링해로 구분할 수 있다.

▶ 겨울에 맛 좋은 대게

대게가 맛이 좋다고 하는 겨울, 언제가 제일 맛이 좋을까? 국내산 대게는 겨울 중에서도 1~3월에 살이 달큰하고 맛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살이 꽉 차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살수율은 2~5월까지라고 하니 겨울에 맛보는 것이 좋겠다.

국내산 대게에도 금어기가 있는데 6~10월이다. 러시아산 대게는 별도의 금어기는 없다.

▶ 대게, 홍게 뭐가 다를까

우리가 영덕대게라 부르는 일반 대게는 등딱지가 둥근 삼각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대게 중에서도 으뜸으로 취급하는 대게가 있는데 바로 박달대게다. 박달대게는 크기가 매우 크고 살이 꽉 차있는 최상급의 대게를 지칭하는 말로, 박달대게임을 증명하는 완장을 차고 있다.

홍게의 정식 명칭은 붉은대게. 홍게는 대게보다 깊은 수심에 살고 있다. 살이 꽉 찬 홍게는 대게와 비교했을 때에도 살이 차지고 맛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조리하기 전 대게와 홍게는 차이가 분명하지만 찌고 난 후에는 구별이 힘든 것이 사실. 대게는 등쪽은 주황색에 가깝고, 배쪽은 흰색에 가깝다. 반면 홍게는 등쪽과 배쪽 모두 붉은 색을 띈다. 또한 대게는 몸통 옆 부분에 두 개의 줄이 나란히 있는 반면, 홍게는 두 개의 줄이 앞쪽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3. 맛도 좋고 크기도 큰, 킹크랩

노량진수산시장 수족관에 있는 킹크랩/사진=머니투데이

고급스러운 연말 파티 분위기를 하면 떠오르는 그 음식, 킹크랩이다. 쫀득하고 차진 살을 입안 가득 넣고 있노라면 풍성한 연말을 보내기 충분하다.

▶ 다 같은 킹그랩 아닌가요?

우리가 먹는 킹크랩은 크게 레드킹크랩과 블루킹크랩으로 나뉜다. 이 둘은 색만 다른 것이 아니라 생물종 자체가 다르다.

일반적인 선호로 봤을 때 레드킹크랩이 블루킹크랩보다 높은 편이다. 가격 또한 시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레드킹크랩이 평균적으로 높다. 레드킹크랩은 단백한 맛이 더 높은 반면 블루킹크랩은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혹자는 블루킹크랩을 느끼하다고 평하는 것우도 있다.

레드킹크랩과 블루킹크랩을 비교한 일러스트/사진=유연수 디자이너

레드킹크랩과 블루킹크랩은 이름처럼 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몸통 중앙 육각형에 있는 돌기의 개수를 확인하는 것이다. 레드킹크랩은 가운데 육각형에 돌기가 여섯 개, 블루킹크랩은 돌기가 네 개다.

▶ 살 꽉 찬 킹크랩 구별법

오동통 살이 오른 킹크랩을 구입하기 위해선 일단 다리를 만져보아야 한다. 다리를 눌렀을 때 스펀지처럼 들어가는 것이 아닌 반동에 의해 튀어나오는 것을 골라야 한다. 이것이 살이 꽉 차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배가 통통하게 부푼 킹크랩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잡은지 얼마 안 된 킹크랩일 가능성이 높다. 잡은지 오래 지난 킹크랩은 내장 부분이 상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 부분의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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