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후 음주사고가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음주사고는 28건으로 지난해 평균(41.3건)보다 32.2% 감소했다. 지난 1월 1~27일 평균과 비교해도 26.3%나 줄었다.
일부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음주 일제단속이 중단돼 음주사고가 늘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외출 자제로 교통량이 줄면서 음주사고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시내 차량 평균 속도는 시속 27.55km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빨라졌다.
경찰도 음주 단속을 전면 중단한 것은 아니다. 일제 단속은 중단했지만 취약장소, 시간대에 음주운전 의심 차량에 대한 선별적 단속은 강화했다. 일제 단속 중단 후에도 하루 평균 209건을 음주 단속 중이다.
경찰은 선별적 단속에서 음주감지기 이용은 생략하고 바로 음주측정기를 사용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음주측정기는 ‘1회용 불대’를 사용하므로 감명의 가능성이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분간은 변경된 방식으로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위기 단계가 내려가는 등 위험이 해소됐다고 판단되면 기존 방식으로 단속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