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플랫폼이 직접 생산해서 판매하는 PB(Private Brand) 상품을 구매한다. 아마존 요가복, 쿠팡 생수, 마켓컬리 간편식이 그렇다. 소비자 입장에선 모든 영역의 상품이 모여있는 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한 제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100개가 넘는 PB를 출시했다. 제조사가 아마존만을 위해 만든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450개에 이른다.
온라인 플랫폼이 단순히 유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 유통을 겸비한 ‘P-플랫폼’(Producing-Platform)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은 어떻게 생존 전략을 짤 수 있을까. 다음 사례를 보면 ‘해답’이 보인다. ‘파타고니아 플리스 재킷 출시’, ‘인앤아웃 팝업 매장 오픈’, ‘블루보틀 한국 첫 상륙’. 이 매장들이 한국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이 매장은 모두 모든 사람을 위한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의 팬’을 위해 존재하는 브랜드다. 브랜드마다 명확하게 정의된 타깃이 있고 그 타깃의 취향에 맞춘 제품만 출시한다. 때문에 판매하는 상품도 수도 많지 않고 운영 방식도 다르다.
저자는 “이들 브랜드의 전략은 ‘생존’에 초점을 맞춘다”며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을 따라가서는 안 되고 온라인 플랫폼이 못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처럼 살아남은 브랜드가 가진 5가지 생존 전략은 다음과 같다. △타깃 : 문화적인 기준으로 타깃을 명확하게 정의하라 △상품 : 고객이 원하는 독자적인 상품을 만들어라 △선택 : 쉬운 선택으로 고객의 의사결정을 도와라 △운영 : 차별화된 나만의 운영 방식을 찾아라 △의도 : 상업적 의도를 숨겨라
◇노 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김병규 지음. 미래의창 펴냄. 240쪽/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