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전국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빛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50년 후의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25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에서 출품된 3000여편의 작품 중 우수 수상작 59점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오는 8월 8일까지 전시된다.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은 해양수산부와 머니투데이가 주최·주관하고, 해양경찰청, 전국 시·도교육청, 해양수산 유관기관이 함께한다. 부산광역시와 BNK부산은행, 신한화구, 삼진어묵, 한국선급 등의 후원도 이어졌다. 민관이 함께 만드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 단위 어린이 공모전이다.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13회째를 맞았다.
시상식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김명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박광명 부산광역시 대변인, 서정원 부산해양경찰서장, 정원동 부산항만공사 부사장,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박광열 한국항로표지기술원장,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 35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중 미래해양왕상(대상)을 비롯해 총 110명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특히 해양수산부장관상인 대상은 △송이든(인천 체드윅국제학교·6세) △김서은(부산 수영초·3학년) △유예린(경기 평택서재초·4학년) 등 3명의 어린이가 수상했다.
시상식과 전시가 함께 열린 박물관 1층 로비는 수상자와 가족,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어린이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미래의 바다'를 감상하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다를 새롭게 보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름 휴가 차 부산을 방문했다는 박지원양(14·경기 용인시)은 "사람과 바다 동물이 함께 사는 세상이 그려진 그림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이런 바다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됐다"고 작품들을 본 소감을 전했다.
전시장에서는 자신의 그림이 걸려 있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어린이 화가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햇빛인재상을 수상한 이서윤양(12·울산 북구)은 "매일 바다를 보는데 쓰레기가 많아 오염되는 것이 걱정됐다"며 "미래에는 바다를 지켜주는 경찰이 쓰레기를 치워주는 모습이 그려질 것 같았다"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해양우수상을 수상한 김하율양(10·대구 남구)은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가 바다를 지켜준다고 생각했다"며 "고래 로봇이 바다를 청소하고 지켜주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시상식 이후 수상자 가족들과 일반 관람객들은 국립해양박물관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전시를 관람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리며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박물관을 찾고 있어, 8월 8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에 더 많은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통해 미래 해양의 모습을 그려보는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은 바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해양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