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의 인식 변화 결과를 조사해 18일 발표했다.
관광공사의 분석은 일본과 미국, 싱가포르 등 방한 관광객이 많은 주요 22개국의 온라인 채널과 검색 엔진 등에서 '경주'와 관련해 언급된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 기간은 정상회의 개최기간 및 이후 4일(10월 27일~11월 5일)이다.
분석 결과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배 이상 올랐다. 구글 검색량 역시 2배 이상 증가했다.
경주 관련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미국(22%)이었다. 태국(10%)이 2위를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9%), 일본(8%) 순이었다. 전체 언급량 중 긍정적인 반응은 76%였다.
인기가 치솟고 있는 우리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많았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기조연설이나 지드래곤의 환영 만찬 공연 등이다. 뷰티 산업이나 푸드에 관한 관심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선물인 '금관' 등 우리 전통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기념품(굿즈)의 인기도 치솟았다. 태국 온라인에서는 '갓'이 주요 검색어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지은 관광공사 관광컨설팀팀장은 "글로벌 소셜데이터 분석으로 APEC 정상회의가 우리 문화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게 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관심이 실질적 방한 수요로 전환될 수 있도록 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