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호텔업 접고 패키지로 승부…모두투어, 베트남 법인 설립

김온유 기자
2025.12.11 10:02
호이안 올드타운/사진제공=모두투어

모두투어가 베트남 호텔 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패키지 사업 강화를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두투어의 베트남 호텔 법인(MODE HOTEL&REALTY Limited Company·이하 H&R)이 지난 4월 설립한 'MODETOUR VIET NAM'(이하 모두투어 베트남)의 지분 90%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투어는 올해 H&R이 보유한 다낭 소재 호텔 토지·건물 등을 매각하면서 호텔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현지 호텔업을 재개할 수 있는 만큼 일단 법인은 유지하면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단 의지도 밝힌 바 있다. H&R이 자회사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부진한 실적으로 베트남 호텔 사업을 접은 만큼 주력 분야인 여행업으로 승부를 보겠단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지난 9월 영업활동 허가를 받은 모두투어 베트남은 베트남 패키지 상품의 경쟁력과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모두투어가 동남아 지역에서도 베트남을 결정한 이유는 전체 해외여행지 중 베트남이 항상 상위권에 위치한 핵심 지역이기 때문이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9년 10~11월 패키지 상품 판매 건수 기준 24.7%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2022년 25.9% △2023년 24.8% △지난해 25.7% 등 꾸준히 25% 안팎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송출객 수도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해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모두투어는 베트남 다낭 N차 방문객을 위한 '다시 찾은 다낭' 기획전도 출시했다. 가족·소그룹·자유여행 등 여행 유형별로 맞춤형 구성을 한 것이 특징이다. 익숙한 여행지인 만큼 새로운 콘텐츠와 현지 체험을 강화해 N차 방문객을 겨냥한 상품이다.

이외에도 모두투어는 적극적인 사업확장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단독 전세선 사업을 론칭해 크루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크루즈 방한객 규모가 약 81만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에서다.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내년 6월19일 처음으로 '모두의 크루즈'가 6박7일 일정의 첫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현지 법인이 있으면 그만큼 패키지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기 때문에 이같은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려 한다"며 "베트남이 단일 국가로는 일본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인기있는 여행지라 더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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