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혁 관광공사 사장 "외국인 관광객 3000만시대 2년 당긴다"

오진영 기자
2026.02.03 04:03

中·日·대만 등 집중공략 의료·MICE관광 비중 ↑
지역 체류형 콘텐츠 육성 K컬처 연계 마케팅 확대
관광산업, 3년내 3대 수출산업 자리매김 목표

박성혁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3000만 외국인 관광객 달성시기로 2030년은 늦습니다. 2028년까지 당겨보겠습니다."

박성혁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취임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3000만 외국인 관광객 조기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3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글로벌 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 AI(인공지능) 전환이다.

박 사장은 "관광시장의 경쟁이 격화하며 관광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케팅이 중요해졌다"며 "30년 넘게 마케팅을 해온 역량과 노하우를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공사는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의료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고부가 관광 비중을 키우고 글로벌 항공사·OTA(온라인여행사)와 협업을 확대한다. 박 사장은 "일본과 관광시장 격차가 2배가 넘는다"며 "우리나라도 3년 내 관광산업이 수출 '톱3'에 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공사가 제시한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치는 '2200만명'이다. 전년(1894만명) 대비 30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박 사장은 "2027년에 2600만명까지는 끌어올려야 2028년 '3000만 관광객' 달성이 가능해진다"며 목표달성을 자신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체류형 관광콘텐츠도 육성한다. 체류기간을 늘리고 관광소비액을 키울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AI 전환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혁신과 콘텐츠 발굴 역시 추진한다. 흩어져 있던 13개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해 통일성을 높이는 작업도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일부 국가에 치우친 관광구조도 순차적으로 개선한다. 중국·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이 60~7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는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미국·중동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를 관광수요로 연결하는 작업도 강화한다. '방한 전환형 K컬처 마케팅'을 주제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경험형 캠페인을 늘린다.

박 사장은 "올해는 관광산업이 한국 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는 시기"라며 "'3000만 관광객' 조기달성에 관광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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