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나오셨습니다" 듣기 불편한 이 말...국민 10명 중 9명 "고쳐야"

오진영 기자
2026.02.12 11:08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국민 10명 중 9명이 과도한 높임 표현을 잘못됐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2일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쳐야 할 30개 표현을 선별한 후 만 14~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개선 여부를 물었다.

가장 개선이 필요한 항목은 93.3%가 바꿔야 한다고 답한 과도한 높임 표현이다. '커피 나오셨습니다'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등 사람이 주어가 아닌 문장에는 '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각각 '커피 나왔습니다', '말씀이 있겠습니다'로 바꿔 쓰면 된다.

되와 돼의 잘못된 사용을 지적한 응답자도 90.2%였다. 되는 되어, 되었, 되어서로 쓰이며 돼는 '되어'의 줄임말이다. 돼, 됐, 돼서로 표기하면 된다. 돼어, 돼었, 돼어서는 틀린 표현이다.

차별이나 혐오 표현에 대한 거부감도 컸다. '맘충·급식충'(87.1%)이나 '장애를 앓다'(78.7%)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맘충이나 급식충은 사용을 자제하고, 장애를 앓다는 '장애를 가지다'로 바꿔 쓰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홍보 콘텐츠 제작과 잘못된 표현 제보를 받는 등 대국민 인식 개선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