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운전 혐의' 타이거 우즈, 충격적 머그샷 공개 "눈 색깔이 이상하다"... 소변 검사 거부까지 '논란 활활'

박건도 기자
2026.03.29 01:01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되었고, 조사 과정에서 소변 검사를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우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낸 직후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당시 심신 미약 상태를 보였다. 이번 사건은 우즈의 세 번째 자동차 관련 구설로, 그의 향후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체포 직후 공개된 타이거 우즈의 머그샷. /AFPBBNews=뉴스1

골프 황제의 충격적인 추락이다. 음주 및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된 타이거 우즈(50)는 조사 과정에서 소변 검사까지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우즈는 금요일 오후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마틴 카운티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낸 직후 현장에서 체포됐다"며 "당시 우즈는 랜드로버 차량을 몰고 북쪽으로 주행하던 중 앞서가던 트럭을 추월하려다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우즈의 차량은 운전석 쪽으로 완전히 뒤집혔다. 우즈는 사고 직후 조수석 문을 통해 스스로 기어 나왔고,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에게서 명백한 약물 복용 및 장애 증세를 포착했다. 존 버덴시크 마틴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약물 운전 조사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우즈는 명백한 심신 미약 상태를 보였다"며 "여러 차례 정밀한 검사를 진행했다. 우즈가 과거 수술 이력과 부상을 설명했지만, 이를 모두 고려한 뒤에도 체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2025년 2월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백악관에 초청돼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을 옆에 두고 연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그는 "교도소 측정 결과 음주 수치는 0.000%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소변 검사 단계에서 우즈가 이를 최종 거부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버덴시크 보안관은 "이번 사건에 음주는 개입됐을 것이라 의심하지 않았고 그것이 교도소에서 사실로 증명됐다"면서도 "하지만 소변 검사를 요청했을 때 그는 거부했다. 이에 따라 우즈를 약물 운전과 재물 손괴, 적법한 검사 거부 혐의로 기소했다. 상황이 훨씬 더 나빠질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공개된 머그샷 속 우즈는 푸른색 폴로 셔츠 차림에 붉게 충혈된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우즈는 보석금을 내고 금요일 밤늦게 검은색 SUV를 타고 교도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 우즈. /AFPBBNews=뉴스1

이번 사고는 우즈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딛고 필드에 복귀한 지 불과 사흘 만에 터진 악재다.

우즈의 자동차 관련 구설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지난 2017년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진통제를 잘못 복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고, 2021년 2월에는 LA에서 현대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과속하다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성적 부진에 이은 사생활 논란까지 겹쳤다. 우즈는 2019년 마스터스 우승 이후 출전한 1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 20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1995년 데뷔 이후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우즈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가까운 친구에게 어려운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며 "그는 멋진 사람이지만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끝내 우즈는 두 번째 약물 운전 체포와 법적 검사 거부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향후 커리어는 물론 마스터스 출전 등 향후 일정 전반이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2024년 12월 타이거 우즈의 스윙 모습.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