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상승세' 김효주, LPGA 13년 만의 대기록 순항... 무려 3주 연속 우승 '파란불'

박건도 기자
2026.04.03 13:39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올 시즌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시즌 상금, CME 글로브 포인트,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13년 만에 3연속 우승을 달성하고, 한국 선수 역대 6번째로 L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하게 된다.
김효주가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중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역대급 상승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효주(31·롯데)가 13년 만의 대기록인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첫날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얀징(중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타오카 나사,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 로렌 코플린(미국) 등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공동 선두 그룹과는 단 1타 차에 불과하다.

김효주는 올 시즌 초 최고의 흐름을 탔다. 지난달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한 김효주는 현재 LPGA 투어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고 있다. 시즌 상금(93만 9640달러)을 비롯해 CME 글로브 포인트(1268점), 올해의 선수 포인트(69점)에서 모두 1위를 질주 중이다. 세계랭킹 역시 개인 최고 순위인 3위까지 끌어올렸다.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 출전한 김효주. /AFPBBNews=뉴스1
김효주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윌윈드 골프클럽 캣테일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대기록까지 보인다. 만약 김효주가 이번 대회마저 정상에 등극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 이후 무려 13년 만에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또한 박세리,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신지애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6번째로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도 밟게 된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11번 홀과 1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후반 들어 3번 홀(파4)과 5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LPGA 미디어에 따르면 김효주는 "솔직히 오늘 어떤 점이 특별히 잘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코스에서 친 경기 중에는 가장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며 "좋은 리듬을 유지하며 시합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평소처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투어 2년 차 윤이나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안착했고, 지난달 결혼 후 처음 필드에 나선 고진영은 김아림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김세영과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 유해란과 황유민 등은 1오버파 73타 공동 4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6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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