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어 갈라진 강릉 탑비, 결국 해체한다…'보존 위해 불가피'

얼어붙어 갈라진 강릉 탑비, 결국 해체한다…'보존 위해 불가피'

오진영 기자
2026.06.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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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손상된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모습.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한파로 손상된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모습.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한파로 파손된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가 해체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낭원대사탑비의 장기 보존을 위해 해체 후 보존처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낭원대사탑비는 통일신라 말 승려 낭원대사의 행적을 기록한 문화유산이다.

낭원대사탑비는 2023년 12월 대관령 인근에 발생한 급격한 한파로 비신(몸돌) 내부 수분이 얼어 팽창하면서 동결 파손이 발생했다. 이후 'X'자 형태의 관통 균열이 확대되고 새로운 균열도 잇달아 발생하며 불안정성이 심화됐다.

과학센터는 연 2회 정기조사와 중점 모니터링을 거쳐 균열 폭이 지속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E등급'(수리 필요) 판정을 받으면서 정밀한 환경 제어가 가능한 실내에서의 해체 보존 처리 필요성이 인정됐다.

해체 작업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이수(머리돌)와 비신, 귀부(받침돌) 등 전체 부재를 대상으로 하며 맞춤형 해체틀과 전용 프레임 등을 활용해 안전하게 해체할 예정이다. 또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보존 처리 기준도 마련한다.

과학센터 관계자는 "손상된 탑비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에 따른 석조문화유산 훼손 대응 기준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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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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