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인하에 여행심리 회복…모두투어 해외예약 32% 증가

김승한 기자
2026.06.22 09:52
모두투어 해외여행 예약 동향./사진제공=모두투어

모두투어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주 동일 기간 대비 약 3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대표 휴양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도네시아 예약률은 전주 대비 62%, 베트남은 38%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은 가족 단위 여름휴가 수요가 집중되는 데다 유류할증료 인하 효과가 여행 경비 부담을 낮추면서 막바지 성수기 예약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근거리 여행지 강세도 이어졌다. 중국과 일본 예약률은 각각 23% 안팎 증가했다. 중국은 무비자 정책과 백두산·장가계 등 여름철 자연 관광지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고, 일본은 홋카이도 등 여름철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예약이 늘었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유럽 지역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유럽 예약률은 전주 대비 122%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럽은 여름 성수기뿐 아니라 추석 연휴와 겨울 시즌까지 수요가 이어지는 대표 장거리 여행지로,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체감 효과가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다만 모두투어는 장거리 여행 수요 회복이 단기간에 급증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과 미주 지역은 환율과 항공 좌석 공급, 현지 체류비, 휴가 일정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 만큼 향후 추석 연휴와 겨울 시즌을 거치며 예약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모두투어는 동남아 인기 휴양지 상품을 중심으로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미주 지역에서는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시장은 유류할증료 인하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 여름휴가 시즌 진입이 맞물리며 지역별 예약 증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항공 좌석 확보와 현지 운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성수기 수요에 대응하고, 추석 연휴와 겨울 시즌 수요 변화에 맞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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