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한 곳에 모이는 음악제 '랑데뷰 드 라 무지크 페스티벌'이 다음 달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페스티벌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거암아트홀,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패시지(Passage) : 결(무늬)'이라는 대주제 아래 밀도 높은 공연을 펼친다.
페스티벌에는 정상급 연주자들이 펼치는 다양한 클래식 무대가 마련된다. 첫날에는 모차르트의 고전적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미국 현대음악의 거장 '비제이 아이어'가 만든 '모차르트 효과'가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연주된다.
이외에도 유망한 신진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무대나 현악과 브라스의 짜임새 있는 공연, 거장들의 작품이 한 데 모인다. 베토벤이나 슈베르트 등 고전 음악가 외에도 아르보 패르트, 제니퍼 히그던 등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연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피아니스트 황건영,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첼리스트 문태국, 바순 이민호 등 실내악 무대에서 주목받는 연주자들이 감각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예술감독은 피아니스트 김혜진이 맡는다. 그는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스타인웨이 국제 콩쿠르 등 굵직한 대회를 휩쓴 정상급 연주자 중 한 사람이다. 지금은 미국 콜번 학교에서 교수를 맡아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중견 연주자들과 차세대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하는 특별한 축제"라며 "고전과 현대의 아름다운 충돌을 과감하게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