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에 교황과 100만 천주교인 온다…'봉사자 3만명 참여'

오진영 기자
2026.07.28 14:14
교황 레오 14세가 지난해 8월 이탈리아 로마 외곽 토르 베르가타 광장에서 열린 '젊은이의 희년' 미사 집전을 마치고 행사장을 떠나는 동안 한국 청년 순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로마=AP/뉴시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최 1년을 앞둔 28일 봉사자 3만명 양성과 범정부 협력 강화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이날 조직의 대회 준비 태세를 실행 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회 준비가 실행 단계에 접어들면 85명의 인력으로 운영 중인 조직위의 기능과 운영 체계가 확대된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천주교 청년 신자들이 한 곳에 모이는 천주교계의 최대 행사다. 교황을 포함한 바티칸 교황청의 주요 인사와 신자 등 100만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방문한다. 비가톨릭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가 첫 개최국이 됐다.

가장 먼저 다음달 공식 주제가를 공개하고 가톨릭(천주교) 문화박람회, 체험형 홍보관을 마련한다. 숙박과 교통, 안전, 문화행사 등 실행계획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9월에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와 함께 2차 국제준비회의를 연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 사목 담당자 250여명을 초청해 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자리다. 10월에는 등록 시스템의 문을 열고 접수를 시작한다.

조직위는 숙박과 안전, 운영, 정부와의 협력 등 계획도 공개했다. 숙박은 국내 신자들이 참여하는 '홈스테이'와 서울시 내 공공시설을 활용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위기관리센터와 다국어 콜센터를 신설해 안전과 의료 전반을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

운영을 돕기 위해 봉사자 3만명을 양성한다. 국내외 봉사자 1만명과 서울대교구 본당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2만명을 단계적으로 모집해 다양한 분야에 배치할 계획이다. 정부와 국회, 서울시와 협력해 국제행사 준비도 서두른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순택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대한민국의 따뜻한 환대를 보여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