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와 공동 개최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역대급 흥행 성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유산청의 집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열린 위원회에는 총 162개국에서 3140명이 등록했으며 장관급 인사 25명이 참석했다. 48번의 위원회 중 가장 많은 참가자다.
국가 정상이 참석한 것도 이번 부산 위원회가 처음이다.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은 코모로 최초의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유산청 등 35개 기관이 운영한 '대한민국관'도 열흘간 13만 7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현장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임시 상점)의 매출은 2억 8000여만원이며 사흘간 한정 판매된 기념 주화는 382장이다.
참가자를 위해 마련된 우리 유산 체험 프로그램도 이목을 끌었다. 세계유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볼 수 있는 '부산유산 필드 트립' 등 31건의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부대행사는 총 61건이 열렸다.
유산청은 세계유산을 논의하는 최고 권위 행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도해 채택된 '부산 선언'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후속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허민 유산청장은 "위원회가 끝까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모든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