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펼쳤더니 컴컴한 화면..."잘 보이는 거 맞아?" 시끌[IT썰]

아이폰 듀오 펼쳤더니 컴컴한 화면..."잘 보이는 거 맞아?" 시끌[IT썰]

구자윤 기자
2026.09.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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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터너스 애플 CEO가 에미상 레드카펫에서 공개한 아이폰 듀오 실물/사진=데드라인 영상 캡처
존 터너스 애플 CEO가 에미상 레드카펫에서 공개한 아이폰 듀오 실물/사진=데드라인 영상 캡처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때아닌 '어두운 화면' 논쟁에 휩싸였다. 화면 주름과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해 적용한 '나노 텍스처'가 오히려 화면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다만 외부 화면까지 어둡게 보였던 만큼 단순한 밝기 설정이나 촬영 환경 때문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존 터너스 애플 CEO가 제78회 에미상 레드카펫에서 아이폰 듀오를 직접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터너스 CEO가 아이폰 듀오를 펼쳐 화면을 보여줬는데, 밝은 주변 환경에서 내부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어둡고 콘텐츠를 알아보기 어렵게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아이폰 듀오에 적용된 나노 텍스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애플은 지난 9일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면서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에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빛을 산란시켜 반사를 줄이는 방식으로,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화면 중앙의 주름도 눈에 덜 띄게 한다. 실제 에미상 영상에서도 화면을 펼쳤을 때 중앙의 주름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에 주름을 감추기 위해 화면 밝기까지 희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나노 텍스처 특성상 주변이 밝은 환경에서는 일반적인 유광 디스플레이보다 화면의 대비가 낮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에미상 레드카펫 역시 인물을 촬영하기 위한 강한 조명이 집중되는 환경이었다.

반면 화면 아래에 카메라를 숨긴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는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내부 디스플레이 상단의 카메라 부분이 밝은 원형 자국처럼 보인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접힘 주름은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나노 텍스처가 화면이 어둡게 보인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영상에서는 나노 텍스처가 적용되지 않은 외부 디스플레이 역시 상당히 어둡게 보인다. 아이폰 듀오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의 야외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당시 터너스 CEO가 화면 밝기를 낮게 설정했거나 카메라 노출 등 촬영 환경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지난 9일 공개한 첫 폴더블 아이폰이다. 다음달 23일 국내 출시되며 가격은 329만원부터다. 실제 제품 출시 이후에는 애플이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주름을 얼마나 줄였는지뿐 아니라 나노 텍스처가 밝은 야외에서 화면 가독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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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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