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2차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임성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개리 우드랜드, 크리스 고터럽, 버드 컬리(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안착했다.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마이클 토르비욘슨, 조던 스피스, 커트 기타야마, 제이크 냅, 마이클 김(이상 미국) 등 5명과는 단 1타 차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임성재는 올해 초 부상 여파 등으로 페덱스컵 랭킹 53위에서 이번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대회 첫날부터 임성재는 상위권에 오르며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가 현재 성적을 유지하며 대회를 마칠 경우 페덱스컵 랭킹을 8계단 끌어올린 45위로 2차전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만들더니 5번과 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8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해 전반에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분위기를 탄 임성재는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 후 11번 홀 보기, 14번 홀 버디 후 15번 홀 보기를 주고받는 출렁이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공동 6위로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타수를 줄이거나 이븐파로 대회를 시작했다. 페덱스컵 랭킹 26위로 2024년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를 밟은 김주형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33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했던 김주형은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올해 21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톱10 10회를 달성하며 페덱스컵 랭킹 7위로 플레이오프에 들어선 김시우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오버파 74타로 공동 68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2007년 시작된 페덱스컵은 정규시즌 누적 포인트 상위 70명이 1차전에 출전하며, 상위 50명만 21일부터 열리는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나설 수 있다. 이후 28일부터 펼쳐지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에는 단 30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