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韓·네덜란드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 만든다

정진우 기자, 하세린 기자
2016.03.02 05:40

['60조' 이민경제, 新성장지도 그린다]<9>-①주한 네덜란드 대사 "이민정책 성공하려면 세계에 한국 더 알려야"

[편집자주] 우리나라가 정부 정책에 따라 2018년부터 이민자를 적극 받아들인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이민자) 수는 2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약 4%다. 이는 GDP(국내총생산)로 환산했을 때 60조원(2015년 GDP 1600조원 기준)에 달한다. 이민자들은 이제 대한민국 경제에 없어선 안 될 구성원이다. 머니투데이는 '2016년 신년기획'을 통해 우리 사회 이민자들의 현실을 짚어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이민정책이 필요한지 진단해본다.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사진= 이동훈 기자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들과 네덜란드의 혁신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세계 최대 낙농국이자 창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 생태계를 이루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디 엠브레흐츠(53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정동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머니투데이 글로벌 컨퍼런스 ‘2016 키플랫폼-글로벌라이제이션 4.0’ 특별취재팀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네덜란드 스타트업 기업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네덜란드는 농업을 단순 노동집약 산업에서 하이테크 산업으로 발전시켰는데, ‘정부-대학-농장’ 등이 긴밀하게 연결된 혁신 시스템을 갖췄다”며 “낙농 등 핵심 산업 영역에서 한국과 네덜란드 스타트업 기업들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또 한국의 대학들과 산학협력 교육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인천대학교가 최근 네덜란드 대학의 산학협력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글로벌 법정경대학을 설립했다”며 “기업들에게 필요한 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질 수 있도록, 네덜란드 산학협력 시스템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에 한 차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엠브레흐츠 대사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해외 우수인재를 적극 받아들이려면 전 세계에 한국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작년 12월 네덜란드에서 130개 기업을 모아 대규모 한국 투자설명회를 열었는데 대성공이었다”며 “기업들은 하나같이 ‘한국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는지 몰랐다’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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