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들과 네덜란드의 혁신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세계 최대 낙농국이자 창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 생태계를 이루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디 엠브레흐츠(53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정동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머니투데이 글로벌 컨퍼런스 ‘2016 키플랫폼-글로벌라이제이션 4.0’ 특별취재팀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네덜란드 스타트업 기업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네덜란드는 농업을 단순 노동집약 산업에서 하이테크 산업으로 발전시켰는데, ‘정부-대학-농장’ 등이 긴밀하게 연결된 혁신 시스템을 갖췄다”며 “낙농 등 핵심 산업 영역에서 한국과 네덜란드 스타트업 기업들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또 한국의 대학들과 산학협력 교육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인천대학교가 최근 네덜란드 대학의 산학협력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글로벌 법정경대학을 설립했다”며 “기업들에게 필요한 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질 수 있도록, 네덜란드 산학협력 시스템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에 한 차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엠브레흐츠 대사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해외 우수인재를 적극 받아들이려면 전 세계에 한국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작년 12월 네덜란드에서 130개 기업을 모아 대규모 한국 투자설명회를 열었는데 대성공이었다”며 “기업들은 하나같이 ‘한국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는지 몰랐다’고 감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