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본부장, 싱가포르서 한·아세안 FTA·RCEP 진전 협의

세종=권혜민 기자
2018.09.01 18:30

싱가포르서 아세안 경제장관회의·RCEP 장관회의 참석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6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8.9.1/사진=뉴스1

정부가 아세안(ASEAN)의 제조업 육성 지원과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파트너십을 늘리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추가자유화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실질적 타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와 RCEP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한국은 아세안 국가와 공동으로 아세안의 제조업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가치사슬(GVC)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아세안 제조업 생산현장에 국내 전문 인력을 파견해 기술 이전과 생산 공정 효율화를 돕는 'TASK 프로젝트'를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캄보디아 외 국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내년 착수 예정인 베트남 센터를 비롯해 아세안 각지에 TASK 센터를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종적으로 다양한 인구가 모인 아세안의 풍부한 데이터와 한국의 스마트 의료기술을 합치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한국과 아세안은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회 산하에 헬스케어 분과위원회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김 본부장은 관계국들과 한-아세안 FTA의 추가자유화와 RCEP의 연내 실질적 타결을 위해서도 노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한국과 아세안은 2020년까지 교역액 20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RCEP 장관회의에서 아세안과 한·중·일·호주·뉴질랜드 16개국은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RCEP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내 실질적 타결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RCEP 장관들은 지난 7월 제23차 공식협상에서 통관챕터와 정부조달챕터의 타결로 총 4개 챕터를 타결했음을 확인하고 '연내 성과목표 패키지'를 추인했다. 이어 연내 실질적 타결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13개국은 공급사슬연계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역내 국가 간 공급사슬연계 구축과 경제개발·교역확대에 기여하고, 향후 출범할 역내 거대 경제공동체의 활용 방안에 대한 실증적 연구 분석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 통상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국부펀드 테마섹 투자 책임자와 만나 바이오, 신재생, 반도체 등 국내 투자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외국인투자주간(IKW) 초청 의사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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