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0'를 찾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 기업 전시관을 찾아 "기업들이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신산업 육성, 혁신 생태계 조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버 엘리베이트, 구글과는 플라잉카·인공지능(AI) 신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8일 산업부는 성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0 전시회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혁신 성과와 글로벌 기업의 혁신 현장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CES 2020은 'AI를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기반 인공지능을 실생활에 접목한 제품·서비스가 중점 전시됐다.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353개사다. AI, 5G(5세대 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혁신 성과가 소개됐다. 이 가운데 스타트업은 150여개로, 특히 1년 이내 출시된 혁신제품을 전시하는 '유레카전시관'엔 한국 기업 180여개사가 출품했다. 중소‧벤처기업은 CES 혁신상 29점을 수상하는 성과도 올렸다.
성 장관은 한국통합관과 서울시관 등 중소벤처기업 전시관을 시작으로 삼성‧LG‧SK‧현대차 등 글로벌 한국 기업 전시관을 잇따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빅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접목하는 '산업 지능화 전략' 추진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성 장관은 CES 참관을 계기로 미국의 글로벌 혁신기업과 만나 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에릭 엘리슨 우버 엘리베이트 대표와의 만남에선 플라잉카가 주제였다. 우버 엘리베이트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기업 우버가 플라잉카 기반 항공 택시(Air Taxi) 사업을 위해 내부적으로 설립한 조직으로, 현대차와 손을 잡고 플라잉카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성 장관은 "한국은 ICT, 배터리, 경량화 등 플라잉카 핵심분야 기술력이 높고, 외국기업 투자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가 있다"며 R&D센터 건립 등 투자·협력을 제안했다. 엘리슨 대표는 "한국의 미래차 기술력, 국민들의 혁신에 대한 관심,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등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에 대한 투자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화답했다.
다음으로 성 장관은 구글의 인공지능(AI) 가상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총괄하는 스캇 허프만 구글 부사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선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인공지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CES 참관 후엔 참가 대표 한국 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CES 기술트렌드와 혁신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고, 제조업 르네상스 추진방향 등도 논의했다. 이어 성 장관은 미국 첨단기업의 투자유치·협력 활동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