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신종코로나 유입 막아라…해수부장관 인천항 점검

세종=김훈남 기자
2020.01.30 09:41
정부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평택시 항만정책과 관계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해양수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국가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본부와 각 지방청에 위기대응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31일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검역 실태를 점검한다.

해수부는 또 전날인 29일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과 항만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은 14개사 16항로, 17척이 운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200만명이 한국-중국 간 노선을 이용했다.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는 중국 춘절 등 영향으로 모든 여객선이 휴항했으나 28일 중국 영성을 떠나 평택항에 입항한 '오리엔탈펄8호'를 시작으로 운항을 일부 재개했다.

해수부는 한중 여객선 항로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승선 전, 운항 중 선내에서 체온측정을 실시, 감염증 의심환자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하도록 했다. 또 선내에 의심환자로부터 감염전파를 막기 위한 격리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국립검역소의 '승선검역' 시행과정에서는 여객선사 직원에게 통역과 건강상태 질의서 사전작성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선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 비품을 배치하고 여객과 접촉하는 선원과 선사 육상직원 역시 마스크 착용토록 조치했다.

국제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역시 손 세정제 등 방역 비품과 증상 발생 시 안내 책자 등을 비치하고 근무자에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일반 화물선은 중국 기항 화물선에 대해 관계기관과 입항정보를 공유하고 중국항만을 기항한 모든 선박에 대해 승선 검역을 할 수 있도록 협조 중이다. 중국 기항 선박이 국내 입항 시 선원이 하선 혹은 일시 상륙하는 경우 출입기록을 철저히 관리하고 검역관계기관과 협조, 검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해수부 측은 "한-중 국제여객선은 28일 운항 재개 이후 여객수가 급감하고 있고 선사는 자체적으로 화물 중심 운영, 운항 항차 조정 등을 준비 중"이라며 "여객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선사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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