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사모펀드 대출 문턱 높인다…"AI 타격 입은 SW기업에 신중"

JP모건, 사모펀드 대출 문턱 높인다…"AI 타격 입은 SW기업에 신중"

양성희 기자
2026.03.11 19:41
미국 뉴욕에 위치한 JP모건체이스 본사/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에 위치한 JP모건체이스 본사/사진=로이터

JP모건체이스가 사모펀드 업체들에 대한 대출 문턱을 높였다. 인공지능(AI)으로 취약해진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대출로 사모펀드 업체들이 타격을 입으면서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사모펀드 업체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담보로 사용하는 특정 대출 자산의 가치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대출 한도를 줄인 셈이다.

월가에서 사모 대출 시장을 경계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블루아울캐피털과 블랙스톤에서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사모 대출 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나왔다. 이 시장은 최근 10년 사이 급성장했다.

JP모건은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대출을 신중하게 내주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발전이 소프트웨어 시장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실제 블루아울캐피털, 블랙스톤의 포트폴리오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돼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보수적인 대응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이먼 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사모펀드 업체 대표는 "최근 3개월간 JP모건이 까다로워졌다"며 "다른 은행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로이 로어보 JP모건 상업·투자은행 부문 CEO(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사모 대출 위험에 대해 다른 은행보다 더욱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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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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