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현장을 챙기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총리실은 "감염병이라 현장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4일 밝혔다.
전임 이낙연 총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총리가 국가재난사태를 맞아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의식한 해명으로 보인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정 총리가 현장을 일일이 찾아 다니시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감염병인데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총리실은 세간의 비판에 대해 우선 정 총리는 지난 설 연휴 등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및 대책을 위해 총리 자신이 직접 최일선에 나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일인 지난 1일 1339 콜센터 현장을 방문하고 장차관급 및 실무진들이 참석한 비공개 회의를 연데 이어, 일요일인 2일엔 신종 코로라 대응 확대 중수본 회의를 실질적으로 주재했고, 오는 6일 세종청사서 열리는 확대 중수본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정 총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사실상 매일 신종 코로나 대응 회의에 참석하거나, 이를 직접 주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우 실장은 "사실상 월요일(내부간부 회의 및 주례회동)과 화요일(국무회의), 목요일(현안조정회의)을 제외한 수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일요일에 확대 중수본회의에 참석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현안을 직접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 화, 목요일의 기존 회의체계에서도 당연히 신종 코로나 대응 문제가 심도있게 이어질 예정"이라며 "내일(5일) 아침에 국회에서 열리는 고위당정청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설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인천 공항을 방문해 방역 상태를 확인하고,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 보라매 병원을 방문해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전문가들과 협의를 갖는 등 선제적인 방역 및 대응에 앞장서 왔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이 실장은 "정 총리는 오늘 오후 총리와 아산 진천 등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지원관계자들과의 격려 전화 통화를 했고, 앞서 설 연휴 기간은 물론 설 직후 줄곧 집무실과 공관 등에서 현장 관계자들과 적잖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며 "총리의 통화는 때로는 격려, 때로는 현장에서 정책의 집행력과 수용력을 직접 확인해 보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별도로 복지부 장관 및 신종 코로나 대응에 핵심적인 관계자들과는 핫 라인을 형성하고 하루에도 수 차례 이상 수시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다만 이를 그동안 일일이 공개하지 않았을 따름"이라고 해명했다.
이 실장은 정세균 총리가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전염병 대응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의 문자 폭탄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 결과, 총리가 사용하는 핸드폰을 통해 들어온 어떠한 항의 문자도 없었다"며 "총리 개인 SNS(사회소통망)의 경우, 여러분들이 늘 팔로우업 하니까 댓글 내용에 대해서는 더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