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열흘가량 앞두고 소·돼지고기 가격이 올라 차례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지속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 계획이다.
26일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소 등심 부위(1+등급) 100당 소매가격은 1만1485원으로 전년(1만965원)보다 4.74% 상승했다. 소 안심 부위의 가격은 100g당 1만5013원으로 지난해(1만3733원)과 비교해 9.32% 올랐다.
불고기·국거리용으로 사용되는 양지는 전년 대비 5.11% 비싸고 설도는 지난해보다 0.1% 낮아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돼지 갈비 부위는 100g당 1610원으로 작년(1516원)보다 6.2% 비싸다. 앞다리 부위는 1626원으로 지난해(1489원) 대비 9.2%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수입산 가격이 올라 국내산 앞다리살 등을 가공원료로 사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말까지 도입하려던 할당관세 물량의 80%를 다음달까지 도입해 국내산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소고기는 지난해 공급 과잉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공급 과잉이었고 지난해 8월에 최대 도축량을 기록해 기저효과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추석 명절 수요과 민생소비쿠폰 지급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 추석 명절 수요에 대비해 한우는 1.5배, 돼지는 1.3배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 및 자조금 등을 활용해 최대 50%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소고기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30~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이달 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0~30% 할인해 판매한다.
축산물 수급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남 김해 부경양돈농협의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 성수기 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송미령 장관은 "추석 명절을 맞아 선물 등으로 축산물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공급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며 "민생 물가안정을 위해 할인 행사 등도 더욱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