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일 "9월 소비자물가는 통신요금 할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2%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2%내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전월(1.7%)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되며 두 달 만에 2%대로 올랐다. 통신요금 일시 할인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석유류(-1.2→2.3%)는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 전환했지만, 농축수산물(4.8→1.9%)은 기상여건 개선과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로 전월(1.3%) 대비 올랐다.
김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는 통신요금 일시 할인효과가 사라지면서 당초 예상대로 2%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기상여건 개선과 정부 물가대책 등에 힘입어 농산물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는 2% 내외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관세정책과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으로 환율·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