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 네트워크 구축 농촌정착 돕겠다"

세종=이수현 기자
2025.11.03 13:36

[클로즈업 이 사람]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이 3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촌 청년창업 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이수현

"청년 창업가들이 농촌을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려면 문화·교육 등 주변 인프라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고은 농촌경제과장은 3일 "농촌현장에서 다양한 스타트업(start-up)이 활동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뿐만 아니라 인프라 개선까지 연계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남다른 업무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 과장은 올 한해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러 전국을 종횡무진했다. 최근까지 강원 횡성과 춘천, 제주도까지 수십여 곳을 다녀갔다.

김 과장의 최대 관심사는 농촌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을 어떻게(How)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찾는 것이다. 김 과장은 "농촌에서 창업을 한다는 것은 지역 주민들과의 다양한 관계(network) 구축을 전제로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다른 중앙 부처의 청년창업 지원정책과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농촌 창업에 도전한 청년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정책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 해부터 농촌 청년 창업가들이 사업 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년 농촌사업의 성공 사례를 뒷받침하고 보다 발전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지원금은 업체당 1억원이다.

현재 △쉘피아(경기 화성) △위로약방(강원 영월) △ABBF(전남 강진) △티즌(전남 나주) △서스테이블(전남 해남) △태극사계(경북 경산) △고결(경북 안동) △초블레스(경북 영덕) △바다공룡(경남 고성) 등 9곳이 선정됐다.

김 과장은 "강원 영월의 위로약방과 같이 지역과 함께 커갈 수 있는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을 선정했다"며 "지역사회와의 협업 가능성을 비롯해 구체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봤다"고 했다.

농촌에서 창업한 청년들이 고립되지 않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농촌혁신 네트워크(커넥트업) 1기 사업을 시작해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고 있다.

멘토로는 경북 칠곡의 '므므흐스 버거'를 비롯해 충북 괴산의 농업회사법인 '뭐하농', 충북 충주의 '리플레이스', 전남 곡성의 '팜앤디 협동조합'이 참여한다. 지역 자원을 창의적으로 브랜딩하거나 로컬 관광을 돋보이게 하는 곳들이 멘토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매년 기수당 50명을 선발하는 한편 청년 창업가들이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청년 창업가를 위한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청년들의 농촌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촌 청년창업가 네트워크가 이들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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