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35.4%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동시에 '시간제 근로'를 선호하는 비율이 2016년 조사도입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과 근로형태 유연화가 함께 진전된다는 의미다. 자영업 경기악화 등으로 비임금근로자 수는 2007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15세 이상 인구 중 35.4%(1622만명)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동일한 기준으로 작성한 1999년 이래 8월 기준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성별로는 여성(61.7%)이 남성(38.3%)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28.1%) △60대(18.7%) △15~19세(12.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3000명 증가했다. 쉬는 이유는 △몸이 좋지 않아서(34.9%)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9.0%) △퇴사 후 계속 쉼(18.4%) 순이었다. 특히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10.8%로 전년보다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3.3%P 증가했다.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도 9.9%를 차지했다.
1년 내 취업이나 창업할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30만1000명(20.4%)으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 25.3%, 여성 17.3%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46.5%)와 20대(43.4%)에서 의사가 높았다.
희망 고용형태는 '임금근로자'(93.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일제'(67.0%)를 가장 선호했지만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비율(26.9%)도 2016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건강문제'(37.3%)가 가장 컸다.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생활비나 용돈을 벌기 위해서'(75.3%)가 가장 많았고 △자기계발·자아발전(17.1%) △지식·기술활용(4.0%)이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창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사(24.6%) △통학·진학준비(23.3%) △연로(21.6%)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학업'(33.5%), 여성은 '가사'(37.7%)를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 올해 비임금근로자 수는 2007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역대 가장 낮았다.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 수는 65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3000명 줄었다. 전체 취업자(2896만7000명)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2.6%로 0.5%P 하락했다.
비임금근로자의 특성별로 살펴보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43만5000명(-5000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424만1000명(-6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 87만9000명(-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자영업 경영여건 악화와 경기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