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배추' 국제 표준으로 등재…김 세계 규격화 승인

세종=이수현 기자
2025.11.17 11:44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6일 오전 인천 계양구의 한 농가에서 농부들이 김장용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2025.11.06.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명칭에 'kimchi cabbage'가 국제 표준으로 등재됐다. 지역 규격으로만 등재돼 있던 김의 세계 규격화 작업도 승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 총회에서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식품 기준·규격을 개발하는 세세계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 합동 위원회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표기는 그동안 'Chinese cabbage'만 세계규격으로 등재돼 있었으나 이번에 'kimchi cabbage'와 'napa cabbage'가 추가됐다.

정부는 김치 종주국으로서 국제 교역 등에서 'kimchi cabbage'와 'napa cabbage' 사용이 늘고 있는 점을 들어 국제식품규격 수정을 요청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 총회에 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김 세계 규격화를 위한 작업도 승인됐다. 그동안 김은 아시아 지역규격으로만 등재돼 있었다. 정부는 김을 세계 규격으로 제정해달라고 제안해왔다.

김의 품질·위생·표시·시험법 등에 대해 국제 기준이 마련되면 김 산업의 성장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출 대상국의 요구사항에 개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어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는 김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이 코덱스 가공과채류분과의 의장국으로 선출되면서 김치·인삼·고추장 등 우리 식품의 세계 규격 운영을 주도할 가능성도 커졌다. 고구마·밤·감의 국제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코덱스 총회 성과를 바탕으로 K-푸드가 전 세계에서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가공과채류분과 활성화와 김 세계규격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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