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고춧가루로 김장할 뻔…'국내산 둔갑' 꼼수 딱 걸렸다

세종=이수현 기자
2025.12.11 11:28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10월 27일부터 40일간 배추김치 및 절임배추 제조·판매업체와 유통업체, 일반음식점 등 전국 4만7831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중국산 배추·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을 맞아 실시한 배추김치·양념류 원산지 표시 점검 결과 142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농관원은 지난 10월 27일부터 40일간 배추김치 및 절임배추 제조·판매업체와 유통업체, 일반음식점 등 전국 4만7831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일반음식점이 108곳 적발됐고 제조업체(8곳), 휴게음식점(5곳), 집단급식업(4곳) 순으로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가 119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춧가루(5건), 마늘(2건) 등 양념류가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위반 사례를 보면 제주시 한 일반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제공하면서 배추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입건됐다. 위반 물량은 23700kg, 위반 금액은 3318만원으로 파악됐다.

경기 안성 한 가공업체도 중국산 고춧가루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다. 적발된 물량은 6270kg으로 위반 금액은 1억1616만원에 달한다.

적발된 업체 중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101개 업체는 형사입건됐다. 미표시로 적발한 41개 업체는 과태료 2065만원이 부과됐다.

김상경 농관원장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우리 농식품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농식품 원산지 점검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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