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지·능력 곧 확인할 것"…강한 구두개입에 환율 1450원대

김주현 기자
2025.12.24 09:55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 밑으로 거래중인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외환당국의 강한 구두개입 메시지가 나오면서 장초반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급락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장 시작 직후인 오전 9시1분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번 구두개입은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 이름으로 발표됐다.

외환당국은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다는 점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 구두개입 메시지에 시장은 반응했다. 원/달러 환율은 메시지 발표 이후 5분도 되지 않아 1460원대로 급락했다. 이후에도 하락폭을 키우면서 오전 9시43분 기준 1459.6원까지 내렸다. 이날 시가(1484.9원) 대비 25원 가량 내린 수준이다.

앞서 외환당국은 환율 안정을 위한 수급불균형 완화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먼저 국민연금과 한국은행간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선물환 포지션제도의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등도 함께 발표했다. 한은은 다음달부터 6개월 동안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면제키로 했다. 금융기관이 한은에 맡기는 외화예금 지급준비금에 이자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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