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최근 정부 혁신 평가에서 '소프트웨어(민원 서비스)'와 '하드웨어(현장 기술)' 혁신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공공기관의 혁신이 책상 위 보고서를 넘어 현장과 국민의 삶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평가다.
공사는 8일 '제8회 산업통상자원부 혁신 이어달리기' 행사에서 산업부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장관상 2개를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지난해 말 열렸으며 전체 82개 기관 중 단 9개 사례만이 선정된 '왕중왕전'에서 거둔 성과다.
'민원서비스 혁신' 부문 수상작인 '취약계층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 신청' 제도는 공공행정의 패러다임을 '신청주의'에서 '찾아가는 복지'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다.
그동안 많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이 복잡한 절차나 정보 부족으로 요금 감면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했다. 공사는 직접 대상자를 발굴하고 신청 절차를 대행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별도의 노력 없이도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넘어 에너지 복지의 실질적 수혜율을 높인 '따뜻한 행정'으로 평가받는다.
'일하는 방식 혁신' 부문에서 수상한 '고압배관 자동용접 공법'은 건설 현장의 안전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 혁신 사례다. 공사는 숙련공 부족과 안전사고 위험이라는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자동용접 기술을 배관 공사에 도입했다.
자동용접은 용접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창출했다.
공사의 이러한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2024년 '공공인프라 건설협업' 사례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5년 혁신 이어달리기 행사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혁신이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닌, 공사 전체의 조직문화로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