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모태펀드 역대 최대 실적…민간 투자 비중 64.6%

세종=이수현 기자
2026.01.13 16:07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출자 방향과 중점 투자 분야를 확정했다. /사진=농림축신식품부 제공

농식품 모태펀드가 민간 투자비용 비중을 20%가량 끌어올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부는 청년기업성장펀드 상한선을 폐지하는 등 투자 대상을 현행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출자 방향과 중점 투자 분야를 확정했다.

지난 2010년 도입된 농식품 모태펀드는 스마트농업·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농식품 분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정부 재정을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자펀드를 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농식품 모태펀드는 총 13개 자펀드를 통해 3179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당초 계획했던 결성 목표를 1169억원 넘어섰다.

특히 민간투자 비중이 전년(44.5%) 대비 20.1%포인트(p) 증가한 64.6%에 달했다. 27개 자펀드의 누적 내부수익률(IRR) 역시 7.2%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농식품부는 올해 247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농업·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신산업 분야 1000억원 △청년기업 투자 480억원 △세컨더리펀드 조성 350억원 △농식품 일반 분야 3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240억원 △민간제안 분야(유통)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투자 대상은 현행보다 확대한다. 푸드테크 분야는 7년 이내 창업한 기업이 대상이었지만 업력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청년기업성장펀드 상한선도 없앤다. 초기·사업화 단계별로 건당 3억원, 5억원이었던 투자금액 상한을 폐지해 청년 기업들이 투자를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수산식품투자조합법 개정도 추진한다.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조건부지분전환계약(CN)처럼 다양한 투자방식을 도입하고 세컨더리 펀드 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박순연 기획조정실장은 "농식품 모태펀드는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정책 성과와 투자 효율성을 높여온 대표적인 정책금융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농식품 혁신기업과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투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